886bfe0059767117adf313ba2bcb609b_1763527869_7315.JPG

SafeMate 4‑in‑1 설치 후 관계자들이 불꽃 감지 기능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엘디티]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국내 주요 산업단지에서 화재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최대급 제조 집적지인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가 겨울철 화재 예방 강화를 위해 AIoT 기반 화재 조기감지 솔루션을 도입을 완료했다.

재난 안전 솔루션 기업 ㈜엘디티는 남동산단 도금종합단지에 복합 화재 감지기 ‘SafeMate 4-in-1’을 시범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남동산단은 지난해 2월 기준 7600여개의 업체에서 8만3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국내 대표 대규모 제조산단으로, 기계·전기전자·석유화학 등 화재 위험도가 높은 업종 비중이 크다. 노후화된 공정과 밀집된 공장 구조 탓에 단 한 번의 사고가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어서 산단 내부에서도 조기 화재감지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시범 구축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가 인천남동산단의 화재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던 가운데, SafeMate 4-in-1의 화재 조기감지 성능과 설치 용이성을 높게 평가해 인천본부가 직접 추진해 성사된 사업이다. 노후 산업단지의 구조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SafeMate 4-in-1은 불꽃·연기·온도(정온·차동)를 동시에 감지하는 AIoT 기반 복합센서로, 기존 감지기 대비 빠르고 정밀한 조기 탐지가 가능하다.

LoRa 통신 기반의 무선 설치 방식으로 별도 배관 공사 없이 구축할 수 있어, 운영 중인 공장이나 협소한 작업장에서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SafeMate는 산업단지뿐 아니라 전통시장·공공기관·물류센터·골프장·병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전국 6만5000여대 이상 운용 중이다.

전남 영암 대불산단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 구축된 SafeMate 기반 관제 모니터링 화면. [사진=엘디티]

전남 영암 대불산단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 구축된 SafeMate 기반 관제 모니터링 화면. [사진=엘디티]

특히 전남 영암 대불산단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서는 SafeMate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가 KT 통합플랫폼과 연계돼 운영 중이며, 화재·이상 신호 발생 시 관제센터와 관리자에게 즉시 전달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엘디티는 이러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다른 산업단지 및 공공시설로의 확산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 관계자는 “남동산단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제조산단 중 하나인 만큼 화재 발생 시 파급 영향이 크다”며 “이번 시범 도입이 실제 현장 안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공단소방서 관계자 또한 “조기 감지는 초기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핵심 요소”라며 “다중 알림 체계는 실질적인 대응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정재천 엘디티 대표는 “SafeMate는 단순한 감지기를 넘어, 실제로 현장에서 화재 조짐을 조기에 포착해 피해를 줄이는 예방형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산단뿐 아니라 전통시장, 공공시설, 골프장, 대형 외식 사업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